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가지 질문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어린 시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몇가지 추려낼 수 있었다.

 

-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 내가 원하는 하루는 어떤 하루인가?

- 나는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가?

 

전부 존재론적인 질문들이다. 그렇다. 내가 왜 살고 어떻게 살아갈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시작점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한다면, 우왕좌왕 갈팡질팡 인생을 흘려보낼 가능성이 높다. 내 삶에 흐르는 시간이라는 물들을 흘려보내지 말고, 내 안에 스며들게 하고 싶다면, '내가 사는 인생의 이유, 삶의 목적'에 대해 정확히 답해야 한다.

 

 

 

그렇게 나는 내 삶의 목적을 4가지로 정리했다.

 

 

1. 내가 이룬 성과

크건 작건 중요하지 않다. 학점, 프로젝트, 업무, 취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크고 작은 성취들이 내 삶의 한 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여러가지 영역에서 성취를 많이 할 수 있었다.

 

 

 

 

 

 

2. 타인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선후배 사이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사제 관계.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계적인 영역이다. 지금도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지만, 그렇다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화해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3. 다음 세대에 대한 마음

나와 내 세대, 내 시대만 생각하지 말고,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후학 양성, 후배들에게 본이 되는 것이 하나의 삶의 의미다. 이러한 마음이 있었던 덕분에, 오랜 기간 학생들의 멘토링이나 선생님 역할을 하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4. 신앙

하나님에 대한 마음과 신앙심. 언제나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신다는 코람데오의 마음. 구원은 한 번 하나님을 믿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통해 이뤄가야 한다는 것.

 

 

 

 

 

 

 

 

 

 

이렇게 내 삶의 이유를 4가지로 정의하고, 훗날 나는 1가지를 깨달았다. 위 4가지 삶의 목적은 하나의 단어를 모두 포함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나의 성과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다음 세대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가 뭐라도 된 마냥,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해야 한다는 중심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내 삶의 목적이 바뀌었다.

많은 것들을 성취하고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자만심이 점차 사라지면서, 이제는 내 삶의 목적이 더욱 심플해졌다. 위 4가지 목표 중에 가장 중요했던 것, 네 번째 신앙이 더욱 구체화 된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나의 삶의 목적은 '천국에 가는 것'이다. 나의 성과나 타인과의 관계, 다음 세대에 대한 마음이 아무리 좋을 지라도, 나의 신앙을 잃고 천국에 가지 못한다면 아무소용이 없다. 실제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 목사님조차 끝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있다. 굉장히 두려운 일이다. 내가 누구보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믿고 하나님 뜻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틀릴 수도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의 삶에 거룩함이 없고 구별됨이 없고 묵상이 없고 기도가 없다. 구원은 현재성이다. 과거에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믿었는가보다, 지금의 나의 믿음, 하나님 앞의 내가 중요하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며, 그래서 매일 매일 출근길에도, 일을 하다가도, 집에 있다가도, 나의 구원, 복음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구원을 이루어 갈 것인가? 어쩌면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이고 염세주의적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일터에서 나의 일도 잘 해 나가면서, 복음에 대한 확신도 계속해서 키워가야 한다.